IOC `북한 호명 실수`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 공식 사과 서한 전달

김미경 기자I 2024.07.28 11:30:09
2024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열린 2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한국선수단이 탄 배가 지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오기한 것에 관해 공식 사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공식 사과 서한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 개회식 중 한국 선수단 입장 순서에서 국가명을 북한이라고 잘못 표시한 것에 대한 IOC의 사과 조처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전 5시 40분(현지 7월 27일 22시 40분)경 유인촌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강선 한국 선수단장 앞으로 보내는 서한을 통해 깊은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와 함께 IOC는 올림픽 기간 동안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 선수단이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새벽 열린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는 나라명을 ‘북한’(불어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으로 소개했다.

이후 대한체육회가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했고, 문체부는 IOC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전날 윤 대통령에 사과한 바흐 위원장은 이날 다시 유인촌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강선 한국 선수단장에게 서한을 통해 공식 사과한 것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일인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7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현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바흐 IOC 위원장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소개 당시 발생한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통화 자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종훈 체육회 대외관계 대사가 동석했다(사진=대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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