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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양 후보와 김 후보는 국회 입성을 확정했다.
이날 오전 4시 40분 기준 개표가 99.97% 진행된 안산갑에서 양문석 후보는 득표율 55.62%(5만7050표)로 득표율 44.3%(4만5516표)를 기록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를 11.3%포인트 차로 제쳤다.
수원정에선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김준혁 후보와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간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이 반복됐다.
김 후보는 50.86%(6만9881표)로 이 후보를 불과 1.73%포인트(2377표) 차이로 막판 역전하며 신승을 거뒀다.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막말 논란 등 ‘용산발 리스크’로 고전하던 국민의힘은 민주당 ‘경기 3인방’ 논란을 부각시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심판론에 화력을 집중했다.
경기 3인방 후보는 연달아 논란의 중심에 서며 총선 선거운동 내내 민주당 악재로 떠올랐다.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직후엔 양 후보의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이 다시 주목받으며 설화에 휩싸였다. 김부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후보 재검증을 요청하며 양 후보에게 직접 “지금 스스로 수습할 수 있는 것은 당신밖에 없다”고 결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양 후보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무대응하면서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양 후보가 자녀 이름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주택 매입에 사용한 ‘편법 대출’ 논란이 더해졌다.
역사학자 출신인 김준혁 후보는 왜곡된 역사관으로 문제 됐다. 그는 종전 유튜브와 본인 저서 등에서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을 시작으로 “(퇴계 이황 선생은) 성관계 방면의 지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 했었을 테고” 등이라고 언급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화여대 동문회 등이 김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김 후보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버티다가 민주당 선대위 권고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빠찬스’ 논란, 공영운 3파전서 패배
공영운 후보는 지난 2017년 군 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시가 30억원 상당의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알려져 ‘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도 공 후보 문제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공 후보도 “법적으로 정당했다”고 결백을 호소했고 그간의 여론조사에서도 공 후보의 무난한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투표함을 열어본 결과는 달랐다. 공영운 후보는 개표가 99.8% 진행된 화성을에서 39.72%(4만8521표)를 얻는 데 그치며 득표율 42.42%(5만1810표)를 기록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공 후보는 이날 오전 낙선이 확정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이준석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탄에 대한 저의 진심은 변치 않을 것”이라며 “저에게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을 평생 빚으로 생각하며 갚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