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빌리티 부문 영업이익은 567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예상치 654억원을 소폭 하회했다. 마진율이 기대보다는 소폭 낮았으나 큰 의미 있는 숫자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내년까지 이익보다는 수주가 유의미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3분기 수주는 5조9000억원을 기록해 연간 가이던스 8조6000억원 대비 68% 달성했다. 10월 수주분까지 합산 시 75%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11~12월에는 소형모듈원전(SMR) 7000억원, 복합화력 7000억원, 대형GT 및 재생에너지 5000억원, 서비스 및 기타 7000억 등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지고 있어 연간 수주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원전 폐기물 캐스크(Cask) 사업 수주도 주목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0월20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캐스크 종합설계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27년부터 건식저장 캐스크의 발주 및 제작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에서만 2041년까지 약 3조원의 발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4분기 SMR 수주와 신한울 3·4호기 시공 수주 가능성도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 문 연구원은 “뉴스케일(Nuscale)향을 비롯한 7000억원 규모의 SMR 수주,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중인 신한울 3·4호기 시공사 입찰 결과도 연내 발표가 예상된다”며 “수주 가이던스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프라이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