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저소득 어른에게 전달해달라"면서
2000만원 후원, 수원시 200명에 전기장판 지원
"어릴적부터 수원의 많은 도움과 지원받아 보답"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리스트 신유빈 선수가 “홀로 사는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전달해 달라”며 수원특례시에 2000만 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 21일 수원 팔달노인복지관을 찾은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리스트 신유빈 선수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관계자들이 환영하고 있다.(사진=이재준 수원시장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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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신 선수는 지난 21일 팔달노인복지관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에게 ‘노인맞춤돌봄 후원금’을 전달했다.
수원시는 전달받은 기부금으로 10만 원 상당의 전기장판을 구입해 노인맞춤돌봄 대상 200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신유빈 선수는 “어릴 적부터 수원시에 많은 도움과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운이 좋아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됐고, 가장 먼저 수원시에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어르신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리스트 신유빈 선수가 지난 21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에게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후원금 20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수원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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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국민 삐약이’의 따뜻한 마음이 참 고맙다”며 “아시안게임에서 온 국민을 설레게 했던 볼하트와 큐피드 세리머니의 주인공, 신유빈 선수가 팔달노인복지관에 왔다. 겨울이 힘겨운 홀몸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후원금 2000만 원을 전해줬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신유빈 선수는 수원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살고 있는 ‘찐 수원시민’이다. 청명중학교 3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21년 만의 여자복식 금메달을 포함해 4개 출전 종목 모두 메달을 따다”며 “‘앞으로도 탁구와 함께 계속 행복하겠다’는 ‘삐약이’의 바람이 넘치도록 이뤄지길 수원시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유빈 선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