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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정상 작동되네…고객 자산은 문제없나

정두리 기자I 2022.10.16 11:06:10

타 계열사 달리 서울 상암동 LG CNS 데이터센터 활용
비상 상황 처했을 경우 대비해 3중 복구 체계도 갖춰
"주요 핵심 기능 정상 작동중..고객자산도 안전보관중"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SK 판교캠퍼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톡 등 주요 카카오 계열사 서비스들이 장시간 먹통이 됐으나 카카오뱅크는 핵심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고 있을 뿐더러 비상 상황 발생시에 대비한 3중 복구 체계도 갖추고 있어서다.

1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판교캠퍼스에서 발생한 화재 영향으로 일부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으나, 약 1시간 반만인 전날 오후 5시께부터 카카오뱅크의 핵심 서비스들은 정상 작동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어 계좌이체, 카드 결제 등 핵심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며 “고객자산도 문제없이 안전히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카카오와 관련된 간편이체, 모임 통장 친구 초대 등 일부 서비스만 중단된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다른 카카오 계열사와 달리 서울 상암동 LG CNS 데이터센터를 주전산센터로 활용하고 있어 이번 화재와 직접적 관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전산센터가 비상 상황에 처했을 경우에 대비해 3중 복구 체계도 갖추고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주전산센터인 상암동 LG CNS 데이터센터가 비상상황이 됐을 때 가동되는 제2센터는 분당 KT IDC센터를 활용하고 있다. 제3 DR(재해복구)센터는 부산 강서구 LG CNS 글로벌데이터센터에 가동하고 있다. 제3센터는 주전산센터, 재해복구센터와 함께 고객 거래 데이터(계정계 원장 데이터)를 실시간 복제·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재해가 발생했을 때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비상 시나리오를 가동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전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실시간 데이터 저장을 통해 고객의 금융데이터가 보호되도록 대비하고 있다”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해도 카카오뱅크 고객들의 거래 정보가 유지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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