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요 약세가 관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고객사는 메모리 보유 재고를 소진 중이며, 수요 약세인 상황에서 향후 추가적인 메모리 가격 하락을 예상하며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판단했다. 비트그로스(비트당 출하량 증가율)는 D램 -5%, 낸드 -10%를 예상했다. 평균판매가격(ASP)은 D램 21%, 낸드 20% 하락을 점쳤다.
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폭은 소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수요의 급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내년까지 과도한 재고를 넘기고 싶지 않은 공급사의 의지가 두드러질 것이란 예상에서다. 내년 하반기까지 D램 가격 하락 지속에 따라 올해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는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판단했다.
공급사도 내년 공급 증가율을 낮추고 재고와 함께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 등에 이어 국내 업체 역시 내년 설비투자(CAPEX) 축소와 가동률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내년 하반기에는 업황 반등이 예상되며, 내년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짚었다.
업황은 점진적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주가는 ‘CAPEX 축소와 가동률 조정(공급)→매크로 환경 개선(수요)→수급 완화를 통한 메모리 가격 상승을 통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는 역사는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12개월 확정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사적 하단은 0.84배로 주가는 지난달 29일 이미 0.83배를 기록했다”며 “조정시에 주가 하단을 하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매수 관점 접근이 필요한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