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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비트코인은 2만1000달러대를 횡보하고 있다.
2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9% 오른 2만1592달러에 거래됐다. 다음 달 중순 ‘머지’ 업그레이드가 예정된 이더리움은 1701달러로 1.6% 가량 상승했다.
주요 알트코인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다는 1.3% 올랐으며, 솔라나는 0.3% 내렸다. 폴카닷과 폴리곤은 0.5% 하락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날보다 0.6% 오른 2930만원이었다. 이더리움은 2.2% 올라 230만4000원을 기록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다음달(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폭에 관한 힌트를 줄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파월 의장의 발언 내용이 덜 매파적(긴축적 통화정책 선호)일 경우 암호화폐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2만5000달러에 도달한 이후 13% 하락한 상태다.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는 아직 금리 인상 폭을 언급하기 이르다는 얘기가 나온다. FOMC 회의 전 한 차례 더 고용과 물가 보고서가 나오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고점이 지났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표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패트릭 하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은 다음 인플레이션 수치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50bp인지 75bp인지 지금 당장 말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