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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유럽, 인플레에 11년만 금리인상…中재봉쇄 우려

이은정 기자I 2022.06.10 08:15:22

ECB, 7월과 9월 재차 금리인상 시사…인플레 통제
뉴욕증시 일제히 급락…5월 美소비자물가 촉각
중국 재봉쇄 우려…中전기차주 일제히 급락
국내 휘발유·경유, 올해 26%·42% 상승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극심해진 인플레이션에 결국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여기에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타나 재봉쇄 우려가 커졌다. 이에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과 소비자물가는 고공상승하고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제공)
유럽중앙은행,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나서

-ECB는 9일(현지시간) 6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 다만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며 “9월에도 재차 금리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혀.

-ECB가 뒤늦게 매파 기조로 돌아선 건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치솟고 있기 때문.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1%로 역대 최고치.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하면 더 큰 폭의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

뉴욕증시 일제히 급락…5월 美소비자물가 ‘촉각’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4% 하락한 3만2272.79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 내린 4017.8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 떨어진 1만1754.23.

-10일 오전 예정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촉각.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는 8.3%(전년 동월 대비) 상승으로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

-이는 지난 3월 8.5%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목표치 2%의 4배 이상.

중국 기술주 다시 급락…中 재봉쇄 우려에 전기차주↓

-미래에셋증권 따르면 알리바바(-8.13%)는 앤트그룹 IPO 가능성이 부각되기도 했으나, 증감위에서 협의가 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 여전히 규제가 완전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로 핀듀오듀오(-9.62%), JD닷컴(-7.63%), 바이두(-4.82%) 등 하락.

-상하이 및 북경 일부 지역의 봉쇄 소식에 니오(-7.65%), 샤오펑(-5.52%) 등 중국 전기차 업종이 하락.

-NXP세미컨덕터(+4.04%)는 삼성전자(005930)로의 피인수설이 유입되며 상승. 애플은 5월 하드웨어 판매량 감소 소식에 3.60% 하락.

북경 일부 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재봉쇄 우려

-북경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 발생으로 유흥시설 운영이 중단. 상하이시의 일부 지역에서는 11일 전 주민 대상으로 PCR 검사를 단행한다고 발표.

-특히 상하이 민항구의 하루 봉쇄와 전수 검사 소식은 재봉쇄 우려를 높여.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속 비철 금속이 하락하는 등 상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

국내 휘발유·경유, 연초 대비 26%, 42%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의 여파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ℓ(리터)당 2040원 선도 넘어.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직전일보다 5.15원 오른 2047.19원을 기록.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올해 1월 1일 각각 ℓ당 1천623.79원, 1442.42원이었는데 5개월여 만에 각각 26.1%, 41.6% 상승.

소비자물가 5개 품목 중 1개꼴 두자릿수 상승률

-지난달 물가 조사 대상 품목 5개 중 1개꼴로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

-10일 통계청 국가포털통계(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458개 품목 중 가격 상승률이 10% 이상인 품목은 93개로 20.3%에 달했다. 두자릿수 상승률 품목은 지난해 5월만 해도 43개(9.4%)였으나 점점 늘어.

美, 테슬라 ‘오토파일럿’ 조사 수위 격상…리콜 가능성

-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테슬라 차량의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과 관련해 안전 조사 수위를 올리면서 리콜 가능성이 제기.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시간)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에 대한 조사 수준을 격상해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에 들어간다고 발표.

-AP 통신은 “NHTSA가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해 심각성을 갖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오토파일럿 차량 리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분석.

한중 국방장관, 오늘 싱가포르서 북핵·사드 논의 예상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혀.

-한국과 중국의 국방 수장이 10일 2년 7개월 만에 만나 한반도 정세 등 논의 예상. 북한이 준비 중인 핵실험 동향과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의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관측.

국제유가, 소폭 내렸지만 배럴당 120달러대 유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9% 내린 배럴당 121.51달러에 거래를 마쳐.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분석가는 “유가가 아직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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