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3분기 게임부문 반등에 분기 최대 실적…영업익 279억(상보)

이후섭 기자I 2021.11.09 08:37:44

3분기 게임 매출 955억…추석 연휴에 인기 IP 콜라보 영향
결제·광고, 커머스 견조한 성장세…페이코 포인트 충전금액 4배↑
"클라우드·AI 등 기술력 확장…블록체인 등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NHN(181710)이 올해 3분기 게임부문 반등과 결제·광고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N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했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NHN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8% 늘어난 4725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38.7% 증가한 4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3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부문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와 인기 지적재산권(IP)과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효과 덕분이다. 특히 PC와 모바일을 합산한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

결제·광고부문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지속적인 해외 가맹점 확보에 따른 매출 증대와 페이코 거래 규모 개선 및 쿠폰 광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3.4% 늘어난 2084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특히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페이코오더` 주문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캠퍼스존의 결제 금액도 2.6배 늘어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오프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커머스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 에이컴메이트의 중국 커머스 사업 성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내 도소매 이용자 증가에 따른 NHN글로벌 매출 증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1% 늘어난 769억원을 기록했다.

기술부문은 공공부문 수주 확대를 통한 국내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MSP 사업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한 572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부문 매출은 NHN코미코의 지속적인 매출 개선 효과와 NHN티켓링크의 스포츠티켓 판매 매출 부진 효과가 혼재하면서 전년동기대비 3.2% 늘어난 438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은 지난 10월 위메이드트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게임과 컨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IT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 협력을 모색하고, 일본의 NHN테코러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최상위 파트너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유수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페이코는 `페이코 포인트`의 계좌 충전 금액이 전년동기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과 함께 추가 성장 여력을 보여줬으며, 12월 출시할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금융 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3분기는 창립 이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IT 기업으로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시기”라며 “NHN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자체 기술력 확장에 더해 블록체인 기술 협력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하며, 글로벌 탑티어 테크 컴퍼니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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