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NH투자증권은 KH바텍 고객사의 2022년 폴더블폰 출하량을 기존 1570만대에서 1750만대로 약 11.5% 상향 조정했다. 이처럼 출하량이 늘어나면 KH바텍 역시 이에 따른 수혜가 가능해진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KH바텍의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기존 대비 11% 높은 57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회사는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355억원을 발행하며 미래를 위한 자금 조달에도 나섰다. 이 연구원은 “이는 폴더블폰 시장 확대를 고려한 사항이라고 판단한다”라며 “이번 자금 조달을 거치면 힌지 생산능력은 기존 월 150~200만대 수준에서 향후 250만대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에는 타 부품업체들의 힌지 납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체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빠른 만큼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힌지 납품업체의 이원화 가능성이 있겠지만 KH바텍의 예상 점유율은 85~90%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라며 “독보적인 힌지 관련 기술력과 양산 능력 등을 고려하면 메인 벤더 교체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 고객사 내에서는 폴더블폰뿐만 아니라 폴더블 노트북, 롤러블 폰 등 새로운 IT기기의 수혜가 가능하고, 중화권으로의 매출 다변화 등도 기대되는 국면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