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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 강화한 '경기도 공공버스' 시대 개막

정재훈 기자I 2021.08.04 08:06:37

준공영제 70개 노선 1960대 8월부터 전환

(사진=경기교통공사)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광역버스 90%가 공공성이 한층 더 강화된 노선입찰형 준공영제 방식의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한다.

경기교통공사는 수입금공동관리형 준공영제 방식으로 운영하던 직행좌석형 시내버스 70개 노선을 이번달부터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 공공버스로 운행을 개시한 노선은 △가평 5개 △광주 4개 △구리 3개 △군포 2개 △남양주 19개 △양주 2개 △용인 12개 △파주 13개 △포천 4개 △하남 6개 총 10개 시·군 70개 노선 610대다.

영구면허로 민간업체가 노선권을 소유하며 서비스 저하 등의 문제를 갖고 있던 ‘수입금공동관리형 준공영제’가 도내에서 완전히 막을 내리고 총 208개 노선 1960대의 경기도 공공버스가 본격 출범, 운행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도는 민영제로 운영하던 광역버스 12개 노선이 9월부터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되는 점을 감안, 올해 중으로 220개 노선 2069대로 늘어나 경기 광역버스의 90%가 ‘경기도 공공버스’로 운행할 전망이다.

이들 노선은 한정면허로 면허기간은 5년이며, 서비스평가 결과에 따라 1회에 한해 4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정상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수입금공동관리형 준공영제 시대가 막을 내리고 경기도 광역버스 90%가 경기도 공공버스로 운행한다”며 “경기교통공사는 도민들이 ‘자가용보다 편안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관리 및 서비스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공공버스’는 수입금공동관리형 준공영제를 중지하고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공공이 노선을 소유하고 경쟁입찰로 민간 사업자에게 일정기간 운영권을 위탁하는 ‘노선입찰제’ 방식이다.

지자체가 서비스를 책임지도록 해 대중교통 공공성과 재정지원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이 같은 장점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국가 준공영제 표준 모델로 선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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