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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용재 오닐, 그래미 어워즈 클래식 부문 수상

장병호 기자I 2021.03.15 08:17:37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수상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상을 수상했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사진=크레디아).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15일(미국 현지시간 14일)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 시상식(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이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이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이 곡은 리처드 용재 오닐이 데이비드 앨런 밀러의 지휘로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것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이 그래미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9년까지 12년간 실내악 그룹 앙상블 디토의 음악감독을 맡아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부터 헝가리가 배출한 현악 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으로 활동 중이다.

그래미 클래식 분야에서는 한국 음악인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 수상했다. 1993년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와 함께 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으로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상’을 받았다.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는 미국 작곡가 로버트 알드리지의 오페라 ‘엘머 갠트리’를 녹음한 음반으로 2012년 그래미 클래식 부문 ‘최고 기술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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