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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989년부터 31년째 이사국을 맡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는 농식품부와 외교통상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산림청 담당자가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취동위 FAO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개회사를 통해 “FAO는 그간 코로나19 상황에서 현황 분석, 정책 조언 등을 통해 회원국을 지원했다”며 “이사회·지역총회·기술위원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하는 등 긴밀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이사회는 향후 FOA가 수행할 활동의 지침이 되는 ‘전략 기본계획(2022~2031) 개요와 민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민간 협력 추진전략(2021~2025) 등을 논의했다.
FAO는 우선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이며 회복력 강한 식품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술·혁신·데이터 등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교체수석대표로 참석한 이상만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FAO의 신규 전략 기본계획과 유엔 지속개발가능목표(SDG)를 연계해야 한다”며 “기아 종식, 빈곤 퇴치 등 SDG 달성을 위해 다른 유엔 기구와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국들은 민간 협력과 관련해 인권·환경 등을 보호하는 유엔의 가치를 존중하고 온라인 정보망을 통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KT(030200)가 지난해 FAO와 업무협약을 맺고 농업 혁신기술 교류와 국제 청년 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는 올해 하반기에 열린 농업위원회·산림위원회, 각 지역별 총회, 소속 위원회의 결과를 검토했다. 한국 대표단은 FAO·농진청간 농업기술협력 협약 체결, 내년 세계산림총회 개최 준비 상황 등을 공유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FAO의 민간 협력 원칙을 담은 ‘민간 협력 추진전략’을 승인했다. 주요 의제인 신규 ‘전략 기본계획’ 개요는 이사국 의견을 바탕으로 소속 위원회 추가 논의를 거쳐 내년 4월 열릴 차기 제166차 이사회에서 승인할 예정이다.
한편 이사국들은 코로나19, 기후변화, 가축질병 등 어려움에서도 2030년까지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자고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