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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갤러리 두에서 개인전 ‘생명의 환희-순환’을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
현장에서 직접 작업을 하는 김 작가의 필체는 강력하면서도 리듬감이 넘친다. 그는 추운 겨울 피어나는 매화를 시작으로 꽃피는 봄이면 산으로 들로 생명의 숨결과 꽃을 찾았다. 파도와 일출을 찾아 바다로 갔고, 풋풋하고 풍요로운 야생의 사과를 찾았다. 호주, 미국,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로도 눈길을 돌려 그림의 폭을 확장시켜 왔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사계절의 순환과 함께하는 삶의 기쁨을 담은 작품 24점을 선보인다. 겨울의 끝을 알리는 매화를 시작으로 라일락이 만발한 서울 풍경, 들판에 피어난 배꽃의 풍경에서는 봄의 설렘을 느낄 수 있다. 봉선화 꽃 그림에서는 한여름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다. 사과과수원에 주렁주렁 널린 사과는 가을에 맛보는 수확의 기쁨을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서울 거리 풍경도 담긴다.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서울역을 바쁘게 오가는 거리의 사람들 등 바뀐 일상을 고스란히 전한다. 마스크를 쓰고 숭례문을 지키는 수문장의 이색적인 모습도 포착했다. 김 작가는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동적 모습이 특별하게 와닿았다”고 작품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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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홍익대 서양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국내외에서 개인전 45회, 단체전 200여 차례를 치렀다. 2010년에는 작품집 ‘영혼의 여행을 그리는 화가’(도서출판 BMK)를 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