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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장비·부품 호환 쉬워진다…정부, KS 국가표준 등록

김형욱 기자I 2018.12.25 11:41:38

시설원예분야 21종…축산 등으로 표준화 확대

시설원예(온실) 스마트팜 구현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스마트팜 장비·부품 간 호환성이 높아진다. 농가가 맞춤형 스마트팜을 구축하거나 관련 부품을 구하기가 쉬워지게 되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시설원예분야 스마트팜 장비·부품 22종에 대한 KS 국가표준을 제정해 국가표준 서비스인 ‘e-나라 표준인증’에 등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시설원예 농장이나 축사 등에 카메라, 센서, 자동제어기기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정부의 장려 아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시설원예 분야 25종과 축산 환경관리 기자재 19종, 축산 사양관리 ICT 기자재 25종을 단체 표준으로 등록해 활용하고 있었으나 국가표준 제정·등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국가표준에는 스마트팜에서 활용하는 장비와 센서의 기계·전기적 연결 규격을 정의했다. 대상 장비는 △천·측장 △보온덮개 △차광막 △환풍기 △관수 모터·밸브 △냉·난방기 등 구동기(9종) 등이다.

농가는 이로써 자신의 농장에 맞게 구동기와 센서 기자재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맞춤형 스마트팜’을 구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수리 과정에서 다른 회사의 부품을 갈아낄 수도 있게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영농 편의성이 높아지고 스마트팜 기술 산업화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마트팜 관련 표준화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설원예 스마트팜 장비 중 보온덮개 KS 국가표준.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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