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더샵 포레스트 동시분양
| 판교 더샵 포레스트 모델하우스 모형도를 관람객들이 확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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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서 관람객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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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필 두 단지 청약날짜가 겹쳐서 좀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성남시에 거주하는 오모(68·남)씨)
지난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에 조성되는 판교 대장지구 초입에 나란히 들어선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판교 더샵 포레스트’ 모델하우스는 영하의 강추위에도 이곳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분당신도시에 10년 넘게 살았다는 김모(60)씨는 “30년 가까이 된 아파트에 살다보니 새 아파트에 관심이 생겨 청약을 넣을까 하고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며 “모델하우스 두 곳을 가봤지만 어디에 청약 넣을지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A1·2블록에 조성되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A11·12블록에 지어지는 판교 더샵 포레스트 모두 당첨자 발표일이 내년 1월4일로 같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당해지역 등 청약 일정도 동일하다.
3.3㎡당 평균 분양가 역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2030만원, 판교 더샵 포레스트 208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전용 84㎡ 단일면적 구성도 공통점이다.
이 때문에 이들 모델하우스를 찾는 관람객은 지구 내 위치·평면 등을 꼼꼼하게 따지며 어느 단지가 나은지 비교하기에 여념 없었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지구 북동쪽에,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동남쪽에 각각 위치한다. 지구 내 중앙에 배치되는 학교와는 판교 더샵 포레스트가, 판교신도시를 잇는 서판교 터널과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가 각각 더 가깝다.
또 다른 관심사는 지구 바깥편을 지나는 송전탑이었다. 두 모델하우스는 송전탑과의 거리가 100m 이상 떨어지면 가정용 냉장고에서 발생하는 전자계와 동일한 수준이라는 한국전력공사의 분석 결과를 안내했다.
30대 중반인 신혼부부는 “판교신도시를 보면 대장지구도 집값이 더 오를 것 같다”면서도 “송전탑 위치나 학교 등을 잘 비교해보고 청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모씨는 “새 아파트라 관심 가긴 하지만 인프라가 아직 안돼있다보니 입주 때까지 잘 갖춰질지 걱정된다”고도 했다.
|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 송전탑 관련 한국전력공사의 분석 결과가 설치돼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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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단지는 내세우는 특색이 다르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100% 판상형으로 구성된 데 비해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A11블록이 45%, A12블록이 20% 각각 타워형이 포함돼있다.
두 곳 모두 A·B·C·D 네 가지 평면이 있는데,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8가구에 한해 펜트하우스(PA)를 도입했다. 84㎡PA엔 서비스면적으로 테라스를 활용 가능하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엔 A·D 유니트가, 판교 더샵 포레스트 모델하우스엔 B(판상형)·C(타워형) 유니트가 각각 전시된다. 포스코건설은 나비엔과 협력해 공기 청정은 물론 환기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판교 더샵 포레스트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다용도실에 개수대를 설치해 간단한 빨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포스코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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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모델하우스가 위치한 대장동의 교통이 불편한 점을 고려해 신분당선·분당선 미금역에서 모델하우스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미금역에서 모델하우스까지 차량으로 5분가량 걸린다.
| 판교 대장지구가 들어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부지 모습. 사진=경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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