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미국 취업자수는 31만 3000명으로 예상치를 20만명 상회했다”며 “반면 임금상승률은 전년 대비 2.6% 증가로 임금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현실화 해 금리 인상을 촉발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분석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1월 취업자수도 20만명에서 23만 9000명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미국 노동시장 개선이 뚜렷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반면, 지난 1월 시간당 임금은 당초 2.9%에서 2.8%로 하향 조정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 2월 고용지표가 고무적인 또 다른 이유는 취업자수의 증가가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 상승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10월 이후 답보 상태였던 이들 지표는 각각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한 63.0%와 6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노동시장의 양적 팽창 뿐 아니라 유휴자원(Slack) 축소라는 질적 개선이 재개됐다는 설명이다. 25~54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82.2%로 201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그는 “미국 2월 소매판매(전월 대비 0.3%)와 Core CPI(전년 대비 1.8%)의 큰 서프라이즈 없다면 3월 FOMC 경계감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