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의 안전보장을 위해 주한미군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주한미군이 한미 동맹차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테러, 안전사고 등 각종 우발상황에 대비해 무인기 등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주한미군이 지원하는 무인기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전기간, 올림픽이 진행되는 전 구간을 항공정찰하며 올림픽 보안관제센터로 영상을 제공해 대테러 및 경비작전과 연계해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합참은 무인기가 감시 사각지역이나 접근 제한지역의 영상을 올림픽 보안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해 주면서 우리 군의 대테러 및 경비작전 수행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주한미군의 무인기 지원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와 외교부, 국방부, 미 국무부, 그리고 한미 군 당국의 사전 긴밀한 협조에 따라 이뤄졌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이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더욱 빛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무인기가 전송하는 영상을 단말기로 모니터하는 미군 요원인 머레이(34) 준위는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경비작전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주한미군으로서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뜻깊은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리 군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병력 뿐 아니라 ICT 신기술을 적용한 열영상감시장비, 드론, 폭발물 탐지로봇 등의 첨단 감시 및 경비 장비를 투입해 지·해·공 영역에서 경비작전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