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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9월 20일경 7만6000선까지 급등하며 사상 최대치를 찍기도 했다. 그 이후 28일 현재 7만3567.25까지 하락해 고점 대비 3.2%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 매도 확대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 등에 따른 이머징 시장 하락세가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그러나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보베스파 지수는 정치 불안과 중국 경기둔화 등 돌발 악재가 존재하지만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고점 부담이 감소하며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며 “브라질 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고 국영 기업들의 민영화 등으로 브라질 시장 개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환율, 재정 등 브라질의 고질적인 리스크들이 더 악화되거나 나빠지는 시나리오는 생각하기 힘들다”며 “브라질 국내 경기와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한 주식시장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보베스파지수가 7만3000선에서 8만37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은 0.5%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된 후 내년 2.1%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물가도 연 3.6%로 안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도 연 8.25%에서 7.25%로 1%포인트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9개 펀드의 석달 평균 수익률도 16.28%로 높은 편이었다.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자1펀드와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1펀드는 각각 18.07%, 17.89%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러시아는 석유 등 에너지 관련 산업이 수출의 58.3%를 차지하기 때문에 국제유가 흐름과 경기회복이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2015년과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으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올해 2.5%의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 유가 급락이 없을 경우 경제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돼 러시아는 최근 기준금리를 9%에서 8.5%로 인하하기도 했다. 이런 금리 인하 사이클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이는 증시로 자금 유입이 커질 수 있단 뜻으로도 해석된다. 러시아 RTS지수는 최근 석달 간 11.5% 올랐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지수 상승 여력은 MICEX지수 19.0%, RTS지수 18.8%로 글로벌 증시 상승 여력 11.2%를 초과한다”며 “최근 유가가 배럴당 45~50달러 수준에서 장기 안정화됨에 따라 러시아 지수의 바닥 다지기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