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플랜] 가계부채의 위험성에 대한 말이 나온 지 수년이 흘렀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집을 사려면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게 당연하게 인식되어 있고, 서민들도 집을 사기 위해 몇억쯤 대출받는 것 또한 그리 이상하지 않다. 너도나도 빚이 있고 어느 정도 빚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는 분위기 때문에, 매달 작은 빚을 지고 갚으며 큰 빚을 지고 있어도 마음이 그리 불편하지 않다.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빚이란 부정할 수 없는 존재이다. 신용 화폐인 돈 자체가 빚이기 때문이다. 은행이 가지고 있는 돈이 빚인데, 또 빚을 내서 주니 자본주의 사회는 빚이 전제가 된 구조이다. 과거 금과 같은 현물을 보관하는 증서와 교환하는 수단으로의 돈이 아니라 현대의 돈은 필요에 따라 찍어낼 수 있으니, 자본주의 사회에서 빚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에게 빚은 다르다. 자본주의를 운운하며 빚의 정당성을 말하기에 앞서 눈앞에 닥친 현실이 버겁다. 매달 급여통장에 입금된 돈은 빚 때문에 금융회사로 빨려 들어간다. 각종 이자와 카드대금 보험료까지 월급은 내 통장을 그야말로 스쳐 지나간다. 사람들에게 빚은 매달 이용료인 이자를 내야 하는 버거운 존재다. 줄이거나 없애지 못하면 평온을 찾기 어려워 행복하지 못하다.
재테크를 말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조언은 첫 번째로 빚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큰 대출인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결정하기 어렵더라도, 지출 통제를 통한 카드대금을 줄이는 노력 정도는 누구나 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할부로 구입했던 목돈이 드는 큰 지출은 계획된 예산에 맞게 하도록 하고,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횟수를 줄인다거나 외식을 줄여 생활비를 낮춰보는 노력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여기 당장 해약을 해야 할 종신보험이 있다. 오랜 기간 유지해온 종신보험으로 보장금액이 수억원이고 연금으로도 쓸 수 있다. 하지만 해약환급금의 일부를 대출해주는 약관대출을 이용해서 빚을 낸 보험계약이다. 매달 오십만원의 보험료도 쉽지 않은데, 여기에 이자까지 납입하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경우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지출을 줄여서 저축 여력을 마련하는 것은 재테크의 기본 중에 기본이다. 그런데 내가 낸 보험료를 담보로 약관대출까지 받은 보험으로 허덕이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다. 제대로 독에 물을 붓고자 한다면, 다기능의 종신보험은 일정 기간을 보장받는 정기보험과 암보험 등의 성인병 보험 그리고 의료실비보험과 같은 보험으로 대체 하는 것이 맞다.
자신의 자산 상황 및 한 달의 수입과 지출을 적어보고 큰 한숨이 나오는 사람이라면, 지출을 줄이는 것과 함께 빚을 줄이는 빚 다이어트를 해보자. 투자적인 측면에서 빚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하고 합리적인 것인지 몰라도, 일반사람들에게 빚은 재테크의 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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