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지난 3분기부터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지난 3분기에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 857%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349억원은 밑돌 것”이라며 “원화 강세로 원가는 증가한 반면 매출액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쟁 비용이 늘면서 이익이 기대보다 부진했다”며 “올 1분기부터 신규 면세점 사업자가 진입하면서 경쟁비용이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 3분기에 발생한 싱가포르 지카바이러스 영향으로 창이공항 면세점 부문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규 면세점 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경쟁 강도가 심화하지는 않고 있다”며 “다만 현 수준의 경쟁비용은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면세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과 경쟁 강도가 세지지 않을 것을 고려했을 때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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