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인 스페이스 X가 2018년 화성에 무인탐사선을 발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 자동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이자 스페이스 X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엘런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화성 탐사 첫 시험 비행에 ‘레드 드래건’ 우주선을 투입하고 본격적인 화성 탐사엔 ‘드래건 2’ 우주선을 보낼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1월 “화성은 인류가 자립도시를 세울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라면서 10년 내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그가 희망하는 인류의 첫 화성 방문 시점은 2025년이다.
스페이스 X의 간판 우주선인 드래건을 변형한 레드 드래건은 2018년 첫 탐사 때 화성의 지형을 조사하고 토양을 채취하는 임무를 수행할 참이다.
미항공우주국(NASA)도 스페이스 X에 기술 분야를 지원한다. 스페이스 X는 우주선의 화성 궤도 진입 자료와 착륙 기록 등을 NASA에 제공한다.
미국 언론은 2030년께 인류의 첫 화성 탐사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앞두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 X의 협업 시대가 막을 올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