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현대증권은 3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올해 이익은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2% 증가한 1234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6.7%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00억원 가량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며 “인건비가 전년 대비 25% 증가하면서 이익이 추정치 대비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을 예상하려면 매출 증가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며 “지난해 4분기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62.8% 늘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50% 늘었을 것이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 속도”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 성장률은 5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도 중국에서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이 매출액 5조 7465억원, 영업이익 961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0.6%, 24.3%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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