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0.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기관의 지속적인 차익매물 출회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코스닥지수는 내츄럴엔도텍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소유형 기준으로 K200인덱스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중소형주식펀드가 2.01%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가 각각 0.89%, 0.69%를 기록한 데 반해 K200인덱스펀드는 대형주 하락 여파로 -0.39%에 머물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6%, 0.2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는 0.80%,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플러스 성과를 거뒀다.
개별 펀드로는 헬스케어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 펀드가 한 주간 11.66%의 수익률로 가장 뛰어난 모습을 자랑했다. ‘한화자랑스러운한국기업자(주식)종류A’와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10.85%, 9.26%로 뒤를 이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 펀드가 1.13%,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0.52%, 해외채권형은 0.18%를 나타냈다. 하지만 커머더티형 펀드는 산유국의 원유 생산 확대 전망에 유가가 하락하면서 -2.40%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중국주식펀드가 3.23%의 수익률로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추가 경기 부양책 실시 기대에다 중국 정부의 금융개혁 발표, 에너지와 금융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 등으로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가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덕분이다.
일본주식펀드 역시 3.09%로 중국 못지않은 성과를 내놨다.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과 1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 등이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도 각각 2.95%, 2.65%로 남부럽지 않은 성적표를 공개했고, 북미주식펀드는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발판으로 1.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브라질주식펀드는 -0.20%로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물렀고, 러시아주식펀드는 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3.02%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개별펀드를 살펴보면‘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자 1(H)[주식](종류A1)’ 펀드가 한 주간 9.45%의 높은 수익률로 주간 성과 선두를 차지했다. 뒤이어 동일 유형인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UH[주식]_C1’ 펀드와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FOCUS연금자H[주식]_C’ 펀드가 각각 8.49%, 8.04%의 수익률로 2, 3위에 올랐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면서 한 주간 -0.02%에 그쳤다. 소유형 가운데 단기물 중심으로 운용하는 초기채권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가 각각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기타 유형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성과에 머물렀다.
중기채권과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05%와 -0.03%를, 일반채권펀드 또한 -0.02%를 기록했다. 장기물과 단기물의 성과가 대체로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