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 가볍게 여겨선 곤란…‘안전과 조화’가 중요

이순용 기자I 2014.09.02 08:24:32

환자의 니즈와 적절한 수술방식, 안전성 모두 충족돼야 만족한 결과 얻어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쌍꺼풀수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행해지는 대중적인 성형수술임과 동시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수술이다.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행한 정보집에 따르면 SNS상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성형수술 부위가 눈(60.5%)이고 수술 종류로는 눈꺼풀 부위에 해당하는 ‘상안검성형술’이 50.9%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쌍꺼풀 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쌍꺼풀 성형이 수술 후 불만족이나 재수술률이 가장 높은 성형수술 중 하나라는 것이다. 수술 건수가 가장 많은 성형수술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쌍꺼풀 ‘수술’을 ‘시술’로 가벼이 인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부 성형외과들은 파격적인 가격 할인과 이벤트만을 내세우기도 한다. 비용도 중요하지만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쌍꺼풀 수술이 어떤 방식으로 시행되는 것인지, 내눈에 적합한 수술 방법은 무엇인지, 전체적인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모양인지,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수술을 집도하는지, 가격 할인만 강조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쌍꺼풀 수술은 절개 방식에 따라 매몰법과 절개법, 부분절개법 등으로 나뉘고 쌍꺼풀 생성을 동반하는 안검하수 교정술, 상안검 수술, 눈매교정술 등을 모두 포함하면 그 종류가 더욱 다양하다. 똑같은 절개법으로 동일한 수술을 하더라도 의사에 따라 쌍꺼풀 모양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양수 드림성형외과 원장은 “쌍꺼풀 수술은 생애 첫 성형수술인 경우가 많아 절개를 하지 않는 매몰법으로 자연스럽고 또렷한 눈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몰법 수술 시 개인에 따라 눈꺼풀 지방제거와 눈뜨는 근육의 당김 수술을 병행해 풀릴 가능성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극히 일부지만 쌍꺼풀이 풀렸을 경우 매몰법을 적용한 눈은 언제든지 보완과 수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의 눈 모양이나 전체적인 얼굴과의 조화를 무시하고 자신이 원하는 쌍꺼풀 모양에만 집착하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한다. 쌍꺼풀 높이와 모양은 개인의 눈썹 위치와 이마근육 활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 시 눈썹 거상술과 이마 보톡스를 함께 병행하기도 해 전문의의 정확한 사전 진단은 필수다.

박 원장은 “쌍꺼풀 수술이라고 해서 쌍꺼풀 생성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 개인 눈 모양의 단점과 콤플렉스를 잘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며 “환자의 니즈와 적절한 수술방식, 안전성이 모두 충족돼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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