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AA는 30일(현지시간) 미국내 대학, 연구소, 주 정부 기관 등 6곳을 선정해 본격적인 무인항공기 사용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노스다코타 상무부, 네바다주 상무부, 뉴욕시 북부 민간공항, 알래스카 대학, 텍사스 A&M 대학, 버지니아공대와 러트거스 대학 파트너십이다. FAA 측은 빠르면 180일 안에 이들 기관에서 무인항공기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FAA는 우선 지리적 특성, 날씨와 기후 조건에 따른 무인항공기의 성능 변화를 비교한다. 무인항공기의 공중 충돌을 막기 위한 센서 기술과 공대지 통신 시스템에 대한 안전 규격도 마련할 예정이다.
테스트 기간은 2017년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확보한 시험 데이터는 FAA가 차후 무인항공기 운영에 관한 규칙과 운영 절차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마이클 위에르타 FAA 청장도 “미 전역에 걸쳐 (무인 항공기 운영을 위한) 완벽한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주 정부와 대학 연구기관들은 무인항공기에 대한 테스트가 신속히 진행되기를 원한다고 WSJ는 전했다. 이들은 무인항공기 산업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 등 민간 기업에서는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배달 시스템 등을 시험중에 있다.
미국 방산 전문 컨설팅업체 틸그룹은 앞으로 10년간 전세계 민간·군용 항공기 시장 규모가 890억달러(한화 9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무인기협회(AUVSI)는 이 기간 텍사스에서만 2억6000만달러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12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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