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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2Q 적자 지속..수주 실적 회복이 관건

김도년 기자I 2013.07.26 08:37:48

재무구조 나쁘지만 해외 토목·건축 매출총이익은 늘어.."내년부터 흑자전환"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증권사들은 26일 GS건설(006360)에 대해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적자폭은 전분기보다 줄었다며 앞으로의 수주 실적 회복이 기업 신뢰도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어든 2조 30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0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비해 원가율이 하락하면서 적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1분기 어닝쇼크 원인이었던 해외 플랜트 원가율이 228%에서 123%로 크게 떨어진 것이 적자 규모를 줄인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전체 원가율은 100.9%에 이르는 등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회복을 이야기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3만 1000원을 유지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플랜트 부문 손실이 누적돼 재무구조가 크게 나빠지고 있다”며 “순차입금 규모는 지난해말 1조 400억원에서 2분기말 1조 8600억원까지 늘었고 올해 하반기에도 2000억원 규모의 세전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 수주 실적이 회복되면 기업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봤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해외 플랜트 부문을 제외하고는 해외 토목, 발전·환경, 건축 부문 매출총이익(GPM)이 플러스로 전환돼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내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라며 “양질의 수주 실적이 늘어나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목표주가 4만 3000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하회(Under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으로 올렸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해외에서 수주한 1조 2000억원 규모 터키 스타 정유, 5800억원 규모 카타르 도하 메트로, 5900억원 규모 싱가폴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 등은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20억달러 규모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10억달러 규모 베네수엘라 가스 프로젝트 등도 수주하면 양호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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