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경제부처 수장과 경제 전문가,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제주도에서 한국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7일부터 3박 4일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38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부처 관계자와 경제전문가, CEO 등 600여 명이 모여 저성장 시대 한국경제가 추구해야 할 경제 패러다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포럼 첫날 ‘새 정부의 신 통상정책 방향’에 대한 특별강연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저성장 극복을 위한 기업차원의 대응방안도 논의된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포럼 둘째 날 세계 경제동향과 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김병도 서울대 경영대학장,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변대규 휴맥스 대표 등은 ‘저성장시대의 위기와 기회 그리고 성공의 조건’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또 셋째 날에는 창조경제 시대의 중소기업 성공해법 모색을 위해 이민화 KAIST 교수가 ‘창조경제 시대와 중소기업’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신동엽 연세대 교수 사회로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박용과 오이솔루션 대표, 이동주 IBK경제연구소장 등이 ‘창조경제형 중소기업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산악인 엄홍길 씨가 각각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극한에 도전한다’는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다양한 인문학 강좌도 마련됐다.
신상훈 서울예술종합학교 교수 겸 개그작가의 ‘창의와 성공을 이끄는 유머의 힘’, 김영하 작가의 ‘소설은 왜 우리를 흔들어 놓는가’, 스타일리스트 서은영 씨의 ‘디자인 유어 브레인 - 당신의 머리를 디자인하라’ , 조혜덕 큐레이터의 ‘브랜드와 예술이 이루어낸 최고의 소통’ 등의 인문학 강좌가 열릴 예정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제주포럼은 CEO들에게 재충전과 경영전략 구상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유익한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이번 포럼이 국내외 경제 흐름을 정확히 읽고 저성장 극복의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 ‘제1회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시작해 2008년부터 제주포럼으로 이름을 바꿔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