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 소니가 TV 사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샤프와 공동으로 펼쳤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에서 손을 뗀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샤프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LCD 패널 전문 제조업체 `샤프 디스플레이 프로덕트(SDP)`의 지분을 환수하기로 했다.
소니는 지난 2009년 대형 LCD 패널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샤프와 공동으로 SDP를 설립하고 약 7%를 출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과의 주도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었으나 오히려 LCD TV 수요가 둔화되면서 실적이 악화돼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소니는 지난 3월 SDP에 추가로 투자하지 않기로 샤프와 합의했고 업계에서도 소니가 조만간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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