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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를 이기자]②어느새 2000..빠질까 걱정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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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12.02.28 10:01:00

이자지급식으로 `꼬박꼬박` 수익 챙길수
"만기·조기상환 조건·리스크는 잘 챙겨봐야"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기예금은 성에 안 차고, 펀드는 부담스럽고…`

직장인 안 모씨는 최근 만기가 돌아온 정기예금 3000만원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1년 동안 은행에 넣어 둔 정기예금의 수익률은 4% 수준, 세금을 떼고 수중에 들어온 돈은 3110만원 정도. 1년 동안 오른 물가를 생각하면 본전도 제대로 못 찾은 셈이다. 여전히 은행예금 금리는 4%안팎. 주위에서는 어디에 투자해서 돈 벌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데 이 기회에 고수익 상품으로 눈을 돌려볼까 싶다.

증권사 상담을 받아본 결과, 원금이 보장되고 은행금리 (1년 정기예금 3%대 후반)보다 2~3% 정도 더 받을 수 있다며 주가지수연계증권(ELS)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프라이빗 뱅커(PB)는 "원금보장이 되지는 않지만 확률적으로 90%이상은 상환되는 ELS도 많이 발행되고 있다"며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용의가 있다면 10%대의 수익을 주는 상품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저금리에 이처럼 투자 상품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다. 하지만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함에 따라 주식시장에 투자에 대한 부담감도 만만치 않다. 목돈을 한번에 넣었다가 자칫 꼭지(단기 고점) 였을 경우 불가피하게 돈이 묶일 위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에 ELS가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추천하고 있다.

◇ 지수형 ELS· 지수연동예금 최고 연 10%대 수익

ELS는 주식과 예금의 중간 성격이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나 종목의 가격이 정해진 범위 안에서 움직이거나 만기시 일정 수준 이상이면 만기에 정해진 수익을 준다. 개별 주식처럼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서 돈을 까먹지 않으면서 은행 예금보다 높은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지수형 ELS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가가 계속 오를 것 같다면 개별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것이 증시 상승의 수혜를 보다 크게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확신이 없을 경우 코스피200, 홍콩항셍기업지수(HSCI) 등과 같은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성이나 에측 가능성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시중에 나와있는 ELS 상품의 구조를 보면 보통 투자 기간 동안 기준가격 대비 일정수준(통상 50~60%) 이상을 유지하거나 만기시 가격이 기준가격의 40~50% 이상이면 연 10%~15%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주가지수연동펀드(ELF)나 지수연동형예금(ELD) 역시 ELS와 구조는 거의 같다.

중도상환 조건이 있는 스텝다운 ELS의 경우 보통 3개월이나 6개월마다 돌아오는 평가일에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일정 조기상환을 받들 수 있는 기회도 있다.

◇ 만기 비교적 길고 시장 크게 흔들릴 위험 고려해야

일단 투자 기간에 대한 판단을 먼저 해야 한다. 연 10%대의 수익을 주는 ELS의 경우 보통 만기가 3년이다. 조기 상환 조건을 충족할 경우 6개월 단위로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만기까지 가져가야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반대로 `조기상환 리스크`도 있다. 주식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강세를 보여 투자금이 빨리 상환됐을 경우 재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ELS의 수익률은 연간 기준이기 때문에 1년 미만의 기간에 상환됐을 경우 절대 수익률 자체는 낮을 수밖에 없다.

초보 투자자라면 상품의 구조와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원금 보장형 상품일 경우 기대수익이 낮을 수밖에 없고 원금 보장형이 아니라면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원금을 까먹게 될 위험도 있다.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증시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고정적인 이자 수익이 보장되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원금은 찾을 수 있는 예금과 달리 주가지수 연동 상품은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원금 손실 혹은 원금만을 돌려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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