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시장 60% 점유.. 부품업계 알짜기업 `동일금속`

박형수 기자I 2011.05.19 13:00:00

[내일은 뜬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사진)는 동일금속에 대해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어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반사익도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일금속(109860)에 대한 유 애널리스트의 분석은 다음과 같다.


최근 중국의 12차 5개년 계획과 일본 대지진, 선진국 경기회복 등으로 굴삭기와 크레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 대지진 이후 히타치사가 일본 내에서 굴삭기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동일금속도 건설기계 수요 증가 및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반사익이 기대되는 업체 가운데 하나다. 굴삭기 및 크레인용 주강품 생산업체인 동일금속은 굴삭기용 부품을 현대중공업과두산인프라코어, 볼보코리아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일본 업체인 히타치건기와 코벨코크레인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크레인용 부품은 미국과 일본으로 전량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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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금속은 3차례에 걸친 설비증설로 수요확대에 대비를 마친 상태이며 최근 건설기계 대형화 추세에 맞춰 80t 굴삭기 부품도 개발했다. 더욱이 360t 이상의 초대형 굴삭기 트랙슈(Track Shoe)를 개발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건설기계 수요 증가에 따른 동일금속의 부품 판매가 늘고 있다. 중국 내 굴삭기 시장 점유율 상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히타치에 굴삭기 아이들러(IDLER), 트랙스프링 어셈블리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가 증가할수록 동일금속의 매출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크롤러 크레인 완성차는 일본과 유럽, 미국에서 대부분 생산하고 있지만 부품시장에서 만큼은 동일금속의 영향력이 작지 않다. 동일금속은 트랙슈 어셈블리와 아이들러, 텀블러 부품을 전 세계 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크롤러 수요가 굴삭기 수요 이후에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크롤러 크레인 부품에서도 높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분기 동일금속은 23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37억원, 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17%, 143%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 16%로 지난 2008년 호황기 때의 영업이익률 17%에 근접할 정도로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올해 예상 실적은 굴삭기, 크레인용 부품 판매증가로 매출액 934억원, 영업이익 99억원, 순이익 9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31.5%, 순현금 215억원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4배, 기업가치 대비 현금창출력(EV/EBITDA) 4.0배 수준으로 향후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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