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황수연 기자] 정부가 지난해 복권 판매로 1조285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판매 사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판매액은 2조5255억원으로 이중 당첨금 1조2754억원, 사업비 2216억원을 제외한 수익금은 1조285억원에 달했다.
상품별 판매액은 로또가 2조4316억원으로 전체 복권 판매액의 96.3%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 2조3494억원에 비해 3.5% 늘어난 수치다. 반면 인쇄복권과 전자복권 판매액은 939억원으로 전년(1142억원)보다 17%가 감소했다.
수익금도 로또가 1조219억원을 거둬 전체의 99.4%를 차지했으며 인쇄복권과 전자복권은 각각 46억원, 전자복권은 2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해 복권기금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출산장려 사업 등 법정배분사업에 2517억원, 다가구주택 매입임대, 한부모 가족지원 사업 등 공익지원사업에 6829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복권 판매액은 로또가 출시된 2003년에 4조23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해왔으나 2008년 2조3840억원으로 반등한 후 2009년 2조4640억원, 지난해 2조5250억원으로 3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