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대형 냉장고에만 적용됐던 인버터 드라이브를 내년초부터 소형 냉장고에도 탑재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소형 냉장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일본 S사의 부품이 적용된 소형 냉장고용 인버터 드라이브 개발을 완료했다. 인버터 드라이브는 효율적으로 전류 등을 제어하는 부품으로, 냉장고의 저소음 및 저전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소형 냉장고는 통상 500리터 미만의 냉장고를 뜻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10여종의 소형 냉장고를 생산 중이다. 사무실, 원룸, 독신자용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이 시장도 저전력 및 저소음, 친환경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인버터 드라이브를 통해 소형 냉장고도 프리미엄화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전략이다.
이 제품은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장 반응과 마케팅 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략으로 삼성전자가 국내 소형 냉장고 시장에서 앞서고 있는 LG전자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버터 탑재에 따른 소비전력 개선 효과를 통해 소형 냉장고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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