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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은행주 동반하락..두바이발 손실우려

이정훈 기자I 2009.11.27 09:04:1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은행주들이 일제히 동반 하락하고 있다. 두바이월드와 자회사인 나킬사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익스포저가 손실로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27일 주식시장에서 두바이관련 익스포저가 가장 큰 우리금융지주(053000)가 오전 9시3분 현재 전일대비 2.99% 하락하고 있고 기업은행(024110)도 2.21% 하락 중이다.이외에도 하나금융지주(086790)가 3.13%, 신한금융(055550)지주가 4.14%, KB금융(105560)지주가 3.62%, 부산은행(005280)이 3.42% 각각 하락하고 있다.

두바이발 악재에다 간밤 유럽증시에서 금융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가 두바이월드 및 자회사 나크힐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익스포저 잔액은 3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은행이 80%, 증권 및 보험사가 각각 10%씩을 갖고 있다. 은행 가운데서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당국 관계자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경우 정상 또는 요주의로 분류했던 채권의 건전성 등급을 고정으로 분류할 것"이라며 "액수가 크지는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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