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메릴린치증권은 대한항공(003490)이 3분기에 지난 2007년 이래 최고 실적을 낼 것이며 내년까지 이같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릴린치는 13일자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은 최근 다른 아시아지역 경쟁업체들에 비해 더 빠른 승객과 화물수송 수요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환율효과까지 가세해 회복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원화는 최근 몇주일간 6% 가량 절상됐는데 이는 이익 개선에 힘이 될 것인데 대한항공은 외화비용이 많고 달러화 부채가 많은 편이기 때문"이라며 "또 원화 강세로 한국내 항공여행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주가는 역사적으로도 원화와 함께 움직여왔던 만큼 추가적인 절상은 이익과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메릴린치는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은 지난 2007년 이래로 가장 좋을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1460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작년 3분기에는 영업적자가 250억원이었다.
아울러 "4분기와 내년 이익은 지속적인 수요 회복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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