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운하 중에서도 대역사는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경부운하다. 총 길이 550~600km, 갑문 수 약 15개, 건설비용 15조원, 공사기간 4년이 예상된다는게 당선자의 공약이지만 실제 비용이 얼마 들 지는 예측불가다.
경부운하는 조령산 근처에 약 40km 길이의 인공수로를 파서 두 강을 서로 연결한다. 인공수로 끝에는 배를 끌어올리고 내릴 갑문이 설치된다. 터널은 경북 문경시 마성면, 남한강 상류인 충북 괴산 장연면을 연결하게 된다. 인공수로에 들어가는 물은 충주호 물과 따로 저수지를 만들어 충당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부운하에는 한강구간에 21개, 낙동강구간에 26개의 터미널을 설치하고, 터미널 지역 요소 요소마다 문화· 관광· 레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호남운하는 영산강 뱃길을 뚫는 것이다. 다만 경로가 낙동강 하구에서 본류구간으로 갈 지, 서낙동강 구간이 될 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영상강을 준설하기만 하면 바로 운하가 만들어져 다른 지역 운하에 비해 공사기간도 짧고 비용도 적어 가장 먼저 완공이 가능하다고 한다.
북한운하는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구상 수준이다. 평원운하, 경원운하, 평개운하, 사리원운하, 청천운하 등이 계획되어 있다.
당선자는 운하 건설로 관광, 레저, 물류터미널, 선박준설 등의 일거리를 만들어 고용 창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도로가 아닌 물길로 전국 네트워크를 뚫는 것을 계기로 지역 특화 산업이 자리잡게 되는 등 전 국토의 고른 개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륙도시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당선자는 2008년 상반기까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한반도대운하 특별법'을 만들어 본격적인 조성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008년안에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2009년에는 경부운하와 호남운하를 착공할 수 있다는 것. 2010년말 호남운하가 먼저 건설되고, 이어 2012년 경부운하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운하계획 자체의 타당성을 포함해 비용대비 수익성, 대규모 건설공사로 인한 환경문제 등 수없이 많은 논란거리가 남아 있어 실제 이행과정에서 계획은 누차 변경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