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달러/엔 환율이 107엔대에서 단기바닥을 확인했으나, 상승 탄력도 강하지 않은 편이다.
미 무역적자가 6개월만에 처음으로 줄어들며 달러에 힘을 보탰으나, 미츠비스토쿄 파이낸셜과 UFJ홀딩스간 합병 소식으로 엔화 역시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엔이 107~109엔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결론내릴 수 있는 상황이다.
달러/엔이 박스권에 갇히고 있어 모멘텀 부족에 시달리는 달러/원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될 한-미 수출입물가 등이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이나, 박스권 이탈을 유도할 위력이 있을 지는 의문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금리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으나, 우리 물가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원화약세를 제한할 수 있다.
미 6월 소매매출이 예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달러 약세가 심화될 수도 있다.
선물사들은 이날도 환율이 좁은 범위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일 지표 모두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엔을 한쪽으로 몰고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급우위와 당국 개입 경계감도 박스권 강화에 한 몫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이날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발행한도 증액안이 국회 예결위를 통과할 지 여부와 향후 당국의 대응 등은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와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달러/원 1개월물 강세 영향으로 강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전일 뉴욕환시를 보면 미 무역수지 적자 규모 축소로 한때 달러/엔이 109엔대를 상향 돌파하기도 했지만 다시 108엔대로 떨어지며 마감했다. 이는 적어도 미국과 일본의 펀더멘털 요인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기에는 너무 팽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로 인한 달러 강세를 반영은 하겠지만, 전일 일본은행이 7월 경제평가에서 전월과 거의 같은 경제평가를 내리며 7년래 최고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고 주중반 이후 미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어 추가 상승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1145~1155원.
삼성선물 = 전일 뉴욕시장에서 달러/엔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대비 큰 변동성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 환율은 뉴욕시장에서의 달러/엔 영향 보다는 뉴욕 NDF(차액결제선물환)의 영향을 받으면서 강보합권에서의 오프닝이 예상된다. 미국의 5월 무역수지 발표로 달러/엔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겠지만 일본 경제지표가 크게 호전되고 있고 미국에 대한 테러위협이 최고수준에 달하면서 달러/엔의 추가상승은 비교적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달러/엔의 변동성이 크다해도 시장 포지션이 무겁고 환율 제한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에 그대로 반영하긴 힘든 상황이다. 이미 1152원에서 1153원 사이에서 매물벽을 쌓아놓고 있으며 밑으로는 절대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당국의 개입경계감 그리고 저가매수세로 인해 하락 또한 제한될 것으로 보이면서 오늘도 박스권에서의 등락을 보이며 좁은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
지금 시장에서는 1148원대에서 매수하고 1152원대에서 매도하려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에 오늘도 이 레인지를 크게 벗어나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148~1152원.
LG선물 = 달러화의 반등에도 전일은 공급 우위의 수급 인식 속에 달러/원 환율 1150원이 저항대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달러/엔 환율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힘든 양상이다. 국내 매물 부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종전의 달러/원 환율 1145원과 1150원의 거래범위는 지켜질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