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 비동기사업자 주가강세예상 3가지 이유-LG증권

문병언 기자I 2000.12.18 10:01:05
18일 LG증권은 IMT-2000 비동기 사업자의 이익창출 능력, 조만간 가시화될 외자유치, 투자재원 조달능력, 성장성 등을 감안할 경우 현재의 주가는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SK텔레콤 한국통신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LG증권은 IMT 사업자가 선정돼 통신주를 둘러싼 그간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제거됐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주가가 약세를 나타낸 것은 현재의 시장에너지가 매우 취약한 데다 결과가 어느 정도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앞으로의 투자부담 등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비동기 사업자는 규모의 경제를 충분히 달성할 가입자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음성서비스에 이어서 데이터통신 부문의 부가가치 창출능력이 뛰어나다며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중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를 잡을 것을 권고했다. LG증권이 제시한 비동기(W-CDMA) 사업자의 강점 3가지는 다음과 같다. 1)글로벌 로밍 : 일본 KDDI의 CDMA 2000 선정, 중국 차이나 유니콤의 CDMA채택 등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의 큰 네트워크는 NTT도코모-차이나텔레콤-KT/SKT로 이어지는 비동기 방식이 절대적 경쟁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유럽 전지역이 비동기 방식일 뿐만 아니라 미국도 GSM(비동기의 2G) 가입자의 증가세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장비공급의 안정성 및 CAPEX : 이미 세계적인 장비 공급업체들은 비동기 장비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LG전자, 삼성전자 등의 기술개발이 비동기 방식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장비의 대량생산 측면에서 봤을 때 가격 및 질에서 앞설 것으로 예상되는 비동기의 시장확대가 훨씬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KT, SKT의 기지국 공용 투자도 예상해볼 수 있다. 3)리스크 관리 및 성장잠재력 : 현재 IMT-2000의 최대 우려사항은 과도한 투자부담에 있다. 비동기 사업자의 경우 SKT는 NTT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외자 유치)로, KT 및 한통엠닷컴 또한 현재 예정돼 있는 지분(각각 15%) 매각으로 외자유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여 투자부담은 한결 경감될 전망이다. 특히 싱가포르 텔레콤의 경우 한국 비동기 통신사업자에 대한 투자의향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KT 입장에서 보면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 좋은 대안이 될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비동기 방식은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중국 등으로의 진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증권은 또 비동기 사업권 획득에도 불구하고 IS95C에 대한 SKT, 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의 투자는 공격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옳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는 IMT-2000의 수익성 창출이 2005년 이후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현재 급증하는 무선데이터의 수요를 감안할 때 충분히 수익성이 뒷받침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S95C가 최소한 2005년까지는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IS95C 무선데이터 수익성과 관련해 SKT는 2001년까지 누적적자 750억원 정도 예상되지만 2002년 1500억원 안팎의 흑자전환, 2003~2005년 연간 흑자규모는 3500억~450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한통프리텔의 무선데이터 수익성은 SKT보다 더욱 돋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통엠닷컴과의 공용투자 등에 기인하는 데 2001년 630억원 흑자, 2002~2005년에는 연간 1600억~2300억원의 이익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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