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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선도지구 23일부터 공모…"막판 동의율 올리기"

이윤화 기자I 2024.09.22 11:11:15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이달 23~27일 공모 접수
국토부·지자체 10월 심사, 11월 중 선정 예정
사업성 가장 높은 분당 동의율 90%대 단지 多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분당·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재건축 시범 단지가 될 ‘선도지구’ 공모 신청이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선도지구 선정시 안전진단 완화·면제, 용적률 상향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들은 공모 신청을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중이다.

1시 신도시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 (사진=뉴스1)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선도지구 공모 신청을 앞두고 선정에 가장 배점이 높은 주민동의율 확보를 위해 재건축 단지들이 치열한 경쟁을 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1기 신도시 지방자치단체는 27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뒤 10월 중 심사를 거쳐 11월에 선도지구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등 총 2만 6000가구의 선도지구를 선정 계획이나 지자체별 추가 지정 가구를 고려하면 최대 3만9000가구까지 지정될 수 있다.

앞서 국토부가 제시한 기준 배점표(100점 만점)에 따르면 ‘주민동의율’은 60점(만점)으로 비중이 가장 크다. 이외에 △가구당 주차대수 등 정주 환경 개선의 시급성 △통합 정비 참여 주택 단지 수 △통합 정비 참여 가구 수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은 각 10점이다. 각 지자체는 국토부가 제시한 평가 기준을 토대로 세부 배점 책정한다.

1기 신도시인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중 재건축 사업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성남시 분당에서는 주민동의율 95%를 넘겨야 60점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아름마을 1~4단지, 한솔 1·2·3단지, 시범2단지와 샛별마을, 푸른마을은 동의율 9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푸른마을과 양지마을, 서현효자촌도 동의율을 90%대를 확보했다.

분당의 한 통합재건축 추진 단지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동의율을 올리기 위해 추석에도 신청서 접수를 받았다”면서 “분당 내 주민동의율이 90%를 넘긴 단지들이 다수 나온 만큼 공공기여 등 추가 점수 확보도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당을 제외한 다른 신도시들은 주민동의율 확보가 관건이다. 고양시 일산은 이번 주 중 신도시 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공람에 들어간다. 일산에선 후곡마을 3·4·10·15단지, 백송마을 1·2·3·5단지 등이 주민 동의율 90% 수준에 다달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 평촌은 꿈마을 우성·동아·건영 3·5단지와 샛별한양4-1·2·3차 단지 등이 주민 동의율 8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용적률과 임대주택 비율이 높은 군포시 산본은 아직 주민 동의율이 50%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단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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