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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의원은 “좌파의 많은 지도자들은 아이들이 없는 사람들이며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세뇌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교 문제를 처리하고 학부모에게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결혼한 엄마”라고 소개한 와인라르텐을 겨냥해 “아이가 하나도 없다”고 공격했다.
동성애자인 와인가르텐은 2018년 두 명의 딸을 가진 여성과 결혼했다. 이에 자신을 “결혼을 통해 엄마가 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밴스 의원 발언은 지난 27일 자유주의 성향 뉴스 사이트인 하트랜드 시그널이 재공개한 30초 분량의 영상에서도 확인된다. 그는 “와인가르텐이 아이들의 정신을 세뇌하고 파괴하고 싶다면, 자신의 아이를 낳고 우리 아이들을 내버려둬야 한다”고 말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앞서 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 토크쇼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한 일부 민주당 인사들에 대해 “자녀도 없이 비참한 삶을 사는 캣 레이디”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캣 레이디는 고양이와 함께 사는 중년의 미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와인가르텐 회장은 교사연맹 대변인을 통해 “밴스의 발언은 수백만 명의 현대 가정과 가톨릭 수녀를 포함한 학교 교사들에게 슬프고 모욕적인 일이며, 그 누구도 가족 결정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베키 프링글 전미교육협회 회장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은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교육자들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밴스 의원은 방어에 나섰다. 테일러 밴커크 선거캠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카멀라 해리스, 팀 월즈의 지원을 받아 와인가르텐과 같은 엘리트들이 우리 학교에 강요하는 좌파 세뇌보다 미국 어린이들에게 더 큰 위협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화당에서 자녀 없는 여성을 비하한 건 비단 밴스 의원 뿐만이 아니라고 NBC뉴스는 짚었다.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주)는 2021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와인가르텐은 자신의 자녀도 없다”면서 “도대체 그녀가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는 것에 대해 뭘 알고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주)도 지난해 와인가르텐 회장에 대해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