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지난 1월 스마트팩토리 사업부를 신설했다”며 “최근 인구절벽 이슈로 노동력이 부족하고, 무역전쟁과 리쇼어링의 영향으로 생산기지의 위치가 선진국으로 이전되는 가운데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제조업체들의 수요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과거 70여년간 LG그룹의 다양한 산업군에서 약 60여개의 글로벌 공장들을 보유한 생산기술원의 노하우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CAGR(연평균성장률) 약 12.7%의 고성장 산업인 반면, 스마트팩토리의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는 독일의 지멘스와 스위스의 ABB를 제외하고 대부분 파편화된 중소형 IT솔루션 업체들로 다변화 돼 있어 LG전자의 경쟁력이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매출액 목표는 2030년 기준 1조원 수준”이라며 “생산기술원이 내부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매출액이 연간 2~3조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예상보다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수주는 현재 상반기 기준 2000억원 수준이며 연말까지 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관련 마진도 10%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스마트팩토리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사업, 로봇, 메타버스 등 향후 고성장 산업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가전 수요 회복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