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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지난 2일 NSC 상임위 회의와 3일 실무조정회의, 4일 국무회의를 거쳐 남북간 적대적 행위를 금지하는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이에 따라 접경지역 군사훈련과 확성기 방송 등이 가능해진 상태다.
북한은 2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한국이 대북 전단 살포를 재개할 경우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살포하겠다고 했다.
지난 6~7일 탈북민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다시 띄우자 북한은 8일 오후 11시께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달 28~29일 260여개, 1~2일 700여개 살포에 이은 세 번째다.
정부는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등 도발을 지속할 경우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성기 재개’ 문제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