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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매년 민주영령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피어오르는 5월이지만 올해 5.18은 한 분의 이름으로 인해 더욱 뜻깊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였던 이세종 열사. 군부독재의 군홧발에 짓밟혔던 스물한 살 청년이 ‘국가폭력의 희생자’임을 인정받기까지 무려 44년이라는 통한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1980년 5월 18일 첫 희생자로 인정받은 이세종 열사 사건을 언급했다.
이 열사는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5.18민주화운동 당시 사망 사건’ 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44년만에 5.18 첫번째 희생자로 공식 인정됐다.
1980년 5월 17일 농과대 2학년이던 이 열사는 전북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전두환 퇴진과 계엄 해제를 요구하며 농성 중이었다. 다음날 0시를 기해 신군부의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제7공수여단 31대대는 전북대를 점령했고, 계엄군이 학생회관으로 진입하자 이 열사는 옥상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 열사는 오전 1시 40∼50분 학생회관 바깥 바닥에 추락했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추락사로 보고됐지만 조사위는 부검의 소견, 가족 진술 등을 종합해서 계엄군의 구타로 이미 심각한 수준의 상처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총칼로 국민의 생명은 유린한 군부독재세력은 억울한 국민들의 죽음을 은폐하는데 혈안이었다”며 “감추고 숨기려 들수록 오월 영령들의 넋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강렬한 열망으로, 또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고자 하는 새로운 생명들로 다시 태어났다. 그렇게 태어난 수많은 민주시민들이 ‘폭력보다 강한 연대’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새로운 길을 열어젖혔다”고 덧붙였다.
그는 5.18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데 앞장서겠다고 공표했다. 이 대표는 “역사의 법정에 시효란 없고 온전한 진상규명만큼 완전한 치유는 없다”며 “민주당은 5.18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 데 앞장서고 국가폭력 범죄는 반드시 단죄 받는다는 상식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5.18 폄훼와 왜곡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또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그것이 ‘산 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