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이전 69조9000억원, 4조7200억원에서 72억6000만원, 5조원으로 각각 4%, 7% 상향한다”며 “메모리와 MX(무선) 부문이 상향조정된 반면 SDC(삼성디스플레이) 비메모리 실적이 하향조정됐다”고 밝혔다.
1분기에도 디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은 각각 전분기대비 11%, 10% 상승을 전망했다. 반면 시스템 LSI#는 매출 감소와 비용상승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되며 메모리 흑자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봤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대비 27% 상승하며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갤럭시S24 판매량이 전작 대비 200만대 더 증가한 영향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부품가격 상승으로 마진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SDC는 코로나 특수가 끝나며 2021년 수준으로 다시 실적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초를 바닥으로 매 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글로벌 피어 대비 주가가 부진한 이유로는 직접적 AI 수혜가 없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의존도가 높은 모바일 및 일반 서버 수요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획대로 하반기 AI 서버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 글로벌 AI주 상승 열풍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