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연간 주택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0조7529억원을 추정했다. 분양물량이 201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가운데, 내년 주택부문 매출의 방향성에서의 타사와 구별되는 분양 추이로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타사와 마찬가지로 저조하나 지난해 착공 현장들의 공정 진행률이 올라오는 속도를 감안하면 내년 주택부문 매출액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자체사업 가시화하는 점에도 주목했다. 약 4조원 규모로 진행될 가양동 CJ공장 부지 개발사업은 최근 인허가 리스크가 해소됐다. 당초 계획상 올해 말 착공 예정이었음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 시행사 PF대출 지급보증금액은 별도 기준 1조8186억원, 연결 기준 2조2617억원이지만 이 가운데 가양동 CJ공장 부지 브릿지론이 약 1조4000억원을 차지한다. 내년 중 본PF 전환에 성공할 경우 PF 관련 우발채무는 거의 전무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해외부문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주택 경기 회복이 이뤄진다면 올해 주식시장에서 외면됐던 해외부문 실적도 주목받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해외 성과가 우수했고 내년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는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은 타사 대비 더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