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는 서울 성동구에 있는 살곶이 다리 보수를 위한 계획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서울 살곶이 다리는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다리 중 가장 규모가 큰 다리로 조선시대 한양과 동남 지역을 잇던 주요한 길목이었다.
|
조사 결과 살곶이 다리 곳곳에 틈이 벌어지거나 안전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 상판석 사이에 구멍이나 틈이 있는 부분은 과거 시멘트로 복원했으나, 복원한 부위가 일부 훼손되거나 떨어져 나가면서 어린아이의 발이 끼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난간이 없어 추락 위험이 큰 상태라 추락 방지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위원회 의결 사항에 따라 도면을 보완한 뒤 설계 승인 절차를 거쳐 보수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