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중국 리오프닝 기대가 한 주 동안 상방 재료로 작용했다”며 “중국 2월 제조업 PM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신뢰를 제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관련 재료가 반영된 이후 재차 긴축 압력이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양회는 높아진 리오프닝 기대를 구체화할 것”이라며 “중국 변수 반영 후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2월 고용보고서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양회에서는 올해 성장률 컨센서스인 5.2%에 부합하는 5.0% 이상의 목표가 제시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5% 중반대 목표가 제시된다면 서프라이즈로 작용할 수 있으나 달성 실패에 대한 정치적 부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 부양책에 있어서는 내구재 및 서비스 등 소비 전반을 부양하는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2월 비농업고용이 긴축 부담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가 달러의 추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고도 짚었다.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긴축 강화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상쇄되면서 지수 흐름은 둔화됐다”며 “리오프닝이 지표, 특히 수출 회복으로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차이나 플레이’가 통할 것으로 짚었다. 최 연구원은 “금융업종에 대한 불확실성과 IT 업황 회복에 있어 시간이 소요될 것을 고려하면 차이나 플레이가 좀 더 유효할 구간”이라며 “의류, 카지노, 화장품과 같은 중국향 소비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