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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전자, 메모리 업황 반등시 동시 수혜 가능…목표가↓-메리츠

이정현 기자I 2023.02.22 08:10:14

물량 감소 따른 가동률 하락에 실적 부진
올해도 만만찮은 메모리 업황, 하반기 본격 반등 예상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8000원 ‘하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가가 업황 악화를 선반영한 상황이며 반등시 기판 업종내 매력도가 높은 FC-BGA와 DDR5의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물량 감소에 의한 가동률 하락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동반 부진했으며 올 1분기에도 추가적인 물량과 판가 하락 전망, 이에 따라 실적 눈높이 하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대덕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7.5%, 10.9% 하회했다. 신규 고객사 확보 효과로 네트워크향 매출이 확대된 MLB 기판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IT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메모리용 패키지기판의 물량이 급감했는데 물량 감소에 의한 가동률 조정으로 영업이익도 동반 하락했다. 이에 더해 재고 관련 일회성 충당금 70억 원을 반영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대덕전자의 올해 매출액으로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한 1조2427억 원, 영업익은 22.7% 줄어든 1798억 원을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의 부진으로 인해 메모리용 패키지기판의 물량과 판가가 1분기 추가적인 감소할 전망”이라며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가동률의 상승 전환이 필요한데, DDR5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는 2분기 말부터 소폭 회복해 하반기 업황의 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대덕전자의 FC-BGA 매출액은 업황 부진에도 전년 대비 38.7% 성장한 415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3차 램프업 물량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부가가치가 높은 전방산업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FC-BGA의 수익성이 동사 평균 마진을 상회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메모리용 패키지기판의 실적 부진 상쇄가 가능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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