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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언급한 의상은 김 여사가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 참석 때 입은 재킷이다. 이는 올해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의 ‘가을-겨울 2022~2023 쇼(Autumn-Winter 2022~2023 Show)’에 참석한 미국 드라마 ‘가십걸’의 실제 모델이자 SNS 유명인사인 올리비아 팔레르모가 입은 의상과 같다.
이를 두고 황씨는 “노랑 바탕에 검정 격자를 어디서 인상 깊게 본 것인데 하고 기억을 더듬다가 영화 ‘갱스 오브 뉴욕’의 빌 더 부처가 입고 나온 바지가 떠올랐다”라고 했다. 그는 “뭔가 잔혹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했더니. 디올의 디자이너가 악취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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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명품은 발매 없이 단골에게만 상품을 알려서 판매를 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김 여사는 디올 단골이어서 미발매 의상을 구매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실에 직접 문의하여 대답을 받아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디올 코리아 측은 “협찬 제품일 것이란 추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같은 날 중앙일보를 통해 밝혔다. 디올 관계자는 “해당 의상을 협찬한 적 없다”며 “언론 보도만으로는 해당 재킷이 저희 제품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한편 김 여사는 디올 제품들을 즐겨 착용해 왔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대통령 집무실 방문 사진에서는 디올의 ‘워크 앤 디올(WALK‘N’DIOR) 스니커즈’로 추정되는 신발을 신었고, 지난달 27일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에는 같은 브랜드의 셔츠를 입고 나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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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대통령 영부인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은 금물이라 생각한다”라며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다. 외국 명품은 자유무역과 개방을 위해서, 국내산 제품은 국산품 애용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님 패션도 예산 사용 운운하며 비난할 일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님도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다”라며 “영부인이 추레하면 되겠느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첨언한다. 윤 대통령님,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라. 영부인은 영부인의 임무가 있다. 제2부속실을 만들어 영부인을 영부인답게 보필하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