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SK증권은
아비코전자(036010)에 대해 3분기 자회사의 패키지 기판 사업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해다. 다만 자회사가 전기차향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적자를 줄여나가고 있는 데다, 본사의 경우 차세대 D램으로 불리는 DDR5가 내년을 기점으로 실적 개선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현재 아비코전자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1만750원이다.
| (사진=SK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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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코전자는 3분기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3.5%와 9.6% 증가한 규모다. SK증권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본사는 전방 부품 쇼티지 이슈 대비 영향은 미미한 편”이라며 “자회사 아비코테크도 전방 자동차 생산 차질 이슈에도 매출은 견조했지만, 4분기 패키지 기판 사업 개시를 앞두고 인건비를 포함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전사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는 회사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아비코테크의 본업인 전장용 PCB 사업은 구조조정 이후 부가가치 높은 전기차향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적자를 크게 줄여나가고 있다”며 “4분기 패키지 기판 외주 공정 사업을 앞두고 3분기 일부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4분기 생산능력의 절반 가량이 가동될 예정이며 손익분기점(BEP)에 가까운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도 올해 아비코테크가 전년 대비 50억원 이상 적자를 축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본사에 대해서는 “DDR5는 내년 2분기부터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줄 재료가 될 것”이라며 “새롭게 탑재되는 메탈 타입 인덕터의 모듈당 판가는 저항기 대비 5배 이상 높고 저항기 역시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율(Q)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만큼, 2024년까지는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